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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는 성도: 멈추지 않는 성화의 과정 (빌립보서 2:12-18)

by 우목수 2026. 1. 11.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있어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은 단연 바울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스승 가말리엘에게 율법을 배운 엘리트였으나, 예수님을 만난 후 과거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오직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은 감옥에 갇힌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구원을 이루는 삶’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1. 바울이 없을 때에도 신앙을 지켜야 하는 이유

바울의 전도 여행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1차 여행 중 루스드라에서는 돌에 맞아 죽은 줄 알고 버려지기도 했고, 2차 여행 때는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핍박을 피해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기에 성도들과 물리적으로 오래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더욱 성도들과 함께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
많은 성도들이 눈에 보이는 유능한 목회자, 거대한 교회 시스템, 혹은 신비한 체험을 의지하곤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곁에 없더라도,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원을 완성해 가라고 도전합니다.

2. '구원을 이룬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흔히 구원을 ‘받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처럼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성경적 의미: 여기서 ‘이룬다’는 말은 ‘일을 끝마치다’, ‘완성하다’라는 뜻입니다.
성화(Sanctification): 구원은 믿음으로 시작되지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을 통해 완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 또한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빌 2:13)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것이 바로 구원의 삶입니다.

3. 세상에서 빛이 나는 성도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

거창한 신비 체험이나 기적이 구원을 완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에서 빛이 나는 성도가 되는 방법으로 아주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태도를 제시합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빌 2:14)
투덜거리지 않기: 모든 일에 불평과 원망을 버려야 합니다.
말다툼하지 않기: 성도 간에 시비를 가리며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비뚤어져 있지만, 성도는 그 가운데서 ‘흠이 없고 순전한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화려하고 거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화목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구원을 완성하는 길입니다.

4. 맺음말: 바울의 자랑이 되는 삶

바울의 소망은 주님 앞에 서는 날, 자신이 달리지 않고 수고한 것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자랑하고 싶었던 것은 제자들의 성공이나 교회의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이 화목하고 순수하게 구원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의지하거나 화려함을 쫓지 마십시오. 악한 세상 속에서도 원망과 시비 없이, 순수함으로 빛을 발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