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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부모, 주 안에서의 순종과 양육 (에베소서 6:1-4)

by 우목수 2025. 10. 26.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리석게 살지 않고 덕을 세우며 선하고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면 성령을 근심되게 하는 것이기에, 성령으로 충만하고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명령의 최종적인 권면은 바로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지난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이어, 오늘은 믿는 가정이 반드시 지켜야 할 자녀와 부모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자녀의 강력한 의무: 주 안에서의 순종과 공경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절에서 명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로마, 유대, 그리고 한국 문화권에서도 통용되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① 절대적 순종 (휘파쿠오)
바울은 앞서 남편과 아내 관계에서 사용된 '복종하다' (휘포탓소)라는 헬라어 대신, 자녀에게는 **‘순종하라’**는 의미의 **휘파쿠오(ὑπακούω)**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표현보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표현이 훨씬 절대적으로 강력한 표현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② 순종의 동기: ‘주 안에서’
순종의 동기는 단순히 부모가 윗사람이라서, 혹은 강압적이고 두려움 때문에 따르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순종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공경하는 것에 뿌리를 둔 동기를 의미합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 그리스도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구원에 속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NLT(New Living Translation Bible) 성경은 이를 **“너희가 주께 속해 있기 때문에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라고 번역합니다.
③ 약속이 있는 첫 계명 (공경의 복)
바울은 구약의 시내산 언약(출애굽기 20:12)을 인용하며 순종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는 표현은 가장 중요하고 탁월한 계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1~4계명도 중요하지만, 부모를 공경하라는 5계명에는 구체적인 약속이 주어지기 때문에 매우 주목해야 합니다.
이 구체적인 약속은 ‘잘되고’ (성공하고, 번영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것입니다. 당시에 장수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으로 여겨졌으며, 스스로 성취할 수 없는 복이었습니다.
이 약속은 내세에서 누리는 복이 아니라, 이 땅에서 현실 속에서 누리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자녀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속해있기 때문에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 결과는 이 땅에서 잘되고 오랫동안 복을 약속받는 것입니다.
 

2. 부모의 의무: 노엽게 하지 말고 양육하라

사도 바울은 자녀의 의무에 이어, 부모에게도 강력하게 명령합니다.
“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당시 에베소 문화권(로마나 유대 문화권)에서 아버지는 엄격한 존재였기에, 성도들은 당연히 “자녀들아 부모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구절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비들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여 당시로서는 매우 놀라운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①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은 분노를 일으키지 말라, 즉 화나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하거나 죄를 범할 때 여호와께서 분노하시는 것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부모는 특히 자녀를 훈계할 때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듣기 괴로울 수 있는 훈계의 상황에서라도, 부모는 다음과 같은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반사적으로 버럭 화를 내는 것.
지나치게 심한 말이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
비꼬는 말이나 잔소리.
비하하는 표현이나 부적절한 괴롭힘, 불합리한 요구.
이러한 행동들은 조금만 주의하고 생각하면 조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②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하는 동기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의무가 부모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교훈은 살면서 꼭 알아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훈계는 잘 타일러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주 안에서의 가르침주의 길에서 떠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바로 부모의 임무입니다.
이 **‘양육하라’**는 표현은 앞서 남편이 아내를 대할 때 사용된 단어와 동일한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양육하며 보호하듯이, 부모는 자녀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듯 양육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부모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모두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1. 부모님들께: 심한 말, 모욕, 비꼬는 말, 비하하는 말, 괴롭힘 등으로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주의 교훈과 훈계로 그리스도가 교회에게 하듯 양육하십시오. 이것이 주 안에 속한 부모의 임무입니다.
2.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잠언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잠 15: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잠 19:20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