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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기도와 영광(에베소서 3:14-21)

by 우목수 2025. 9. 7.

서론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하나님의 계시로 알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 즉 복음의 풍성한 은혜를 설명한 후 기도로 나아갑니다. 이는 단순한 교리적 이해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역사는 오직 성령의 능력을 통해 성도 각자의 마음에 심기고 역사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씀을 전한 뒤, 반드시 기도를 덧붙입니다. 이것은 곧, 진리를 단순히 아는 데서 머물지 않고 삶 속에서 누리기 위한 신앙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는 성령

바울의 첫 번째 기도는 성령을 통해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속사람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의미하며, 외적인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힘의 원천입니다. 겉사람은 쇠하여지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고백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성도의 삶을 반영합니다. 성령께서 내주하실 때, 우리는 낙심 대신 감사와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2. 마음에 거하시는 그리스도

바울의 두 번째 기도는 그리스도께서 믿음으로 성도의 마음에 거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마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격, 의지, 삶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인격을 품고 그분의 생각과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바울도 죄와 싸우며 탄식했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심에 계시며 우리를 이끄실 때 비로소 참된 변화가 일어납니다.
로마서 7:24-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3.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충만함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 길이, 높이, 깊이를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랑은 지식을 초월하며, 단순한 이해를 넘어 삶 속에서 체험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광대하며 깊고, 죄인도 구원하며, 하늘에 이르게 합니다. 이런 사랑이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고 터를 다질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서게 됩니다.
에베소서 3:18-19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결론

바울의 기도는 곧 우리 신앙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겉사람은 쇠하지만 속사람은 강건해지고,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시며, 그 사랑으로 인해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대상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닮아가야 할 분은 우리의 마음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기도는 단지 바울의 기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신앙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3:20-21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