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예수 믿는 것이 정말 좋은가?
"교회를 다니면 뭐가 좋아?"라는 질문은, 사실 "예수를 믿는 것이 무엇이 좋은가?"라는 물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래 신앙생활을 해왔기에, 예수 없는 삶이 어떤지 감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비신자들의 자유로운 모습이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바울의 고백을 통해 예수를 믿는 것이 왜 귀하고 소중한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에베소서 1:9-10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 은혜로 알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
바울은 두 가지 은혜를 고백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시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된 은혜입니다. 이 ‘비밀’은 단순히 신비로운 지식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이 구원의 비밀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계시로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보여주시고, 깨닫게 하신 것이기에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2. 은혜는 사명을 낳는다
둘째 은혜는 바로 ‘일꾼으로 부름받은 은혜’입니다. 바울은 자기를 “모든 성도 중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표현하며,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합니다. 은혜는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게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는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자, 교회를 세우는 자,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자로 부름받습니다.
에베소서 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3.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를 비추는 거울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드러내는 통로가 바로 ‘교회’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세상의 영적 권세들, 악한 영들도 교회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통일의 계획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단지 모임이나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밀이 구체화된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에베소서 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결론. 우리가 교회이며,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결국 복음은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공동체, 곧 교회에 관한 소식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퉁이돌 위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처소이며, 우리의 삶과 연합을 통해 세상의 악한 영들조차 하나님의 지혜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부끄러워 감출 존재가 아니라, 드러나야 할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비밀을 소유한 자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현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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