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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뿌린 씨 (시편 126편)

by 우목수 2025. 7. 6.

 

 

 

시편 126편은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성전으로 올라가며 부르던 기쁨의 노래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아, 겉으로 드러나는 감사가 아닌 ‘눈물로 뿌린 씨’라는 본문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삶의 흔들림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소망을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편 126:5)

1. 과거의 기쁨을 회상함

시인은 먼저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구원을 떠올립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치 꿈을 꾸는 듯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 126:3)는 고백처럼, 우리의 과거에 이루어진 구원—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은 실재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믿음의 기반이 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편 126:3)

2. 현재의 메마름 속 간구

하지만 시인은 현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포로를 …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시 126:4)라는 간구에는, 생명 없는 사막 같던 삶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절실함이 묻어납니다. 남방 네게브 사막의 가뭄과 홍수처럼, 우리의 삶도 주기적으로 메말라 갑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시편 126:4)

본론 3: 눈물의 씨가 열매로 이어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농부가 생명을 위해 씨를 뿌리듯, 우리도 고난과 눈물 속에서 기도하며 씨를 심습니다. 유대 전통에서는 씨 뿌리기가 죽음을 상징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통해 생명이 싹 튼다고 가르치십니다(요 12:24, 고전 15:36‑38). 우리의 수고와 좌절은 결국 공동체와 우리의 인생을 위한 축복된 추수로 돌아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편 126:5)

 

 

시편 기자는 과거에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서서 현재의 어려움도 하나님께 맡깁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은총을 기억하며, 메마른 상태에서도 눈물과 간구로 씨를 심을 때, 하나님은 기쁨의 추수를 허락하십니다.

맥추감사절을 맞아, 우리의 삶을 통해 씨를 뿌려 하나님께 간구하며, 그 결과로 돌아올 기쁨과 은혜를 기대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와 눈물을 무너뜨리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 성경 본문

시편 126:1-6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문나라 가운데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