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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찬양의 노래 (시편 147편)

by 우목수 2025. 6. 29.

시편 147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끝나는 ‘할렐루야 시’ 중 하나로,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회복된 이스라엘의 깊은 감격과 감사의 찬양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을 통해 시인은 무너진 예루살렘과 상처받은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회복과 사랑을 고백하며, 우리 삶 속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1. 상처와 회복의 역사

바벨론에 의한 포로생활은 예루살렘의 성전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백성이 흩어지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포로된 백성을 다시 모아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이 구절은 불가능해 보이는 회복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모으시며 고치시는 회복의 하나님임을 선언합니다.

 

2. 겸손과 경외의 삶

시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단순한 힘이나 정치·군사적 권세가 아니라 ‘겸손하고 경외하는 자’를 향한 은혜임을 강조합니다.

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이 말씀은 우리가 강한 힘에 의존하기보다 하나님의 경외와 인자하심을 신뢰할 때 진정한 회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3. 작은 회복 속에 주신 큰 약속

재건된 예루살렘은 여전히 초라하고 가시밭길이었지만, 하나님의 ‘단단한 문빗장’을 기대하며 회복을 노래했습니다.

12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13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14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이 구절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강한 보호와 자녀에 대한 축복, 평안과 풍요, 그리고 말씀의 속히 이루어짐을 약속하시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결론

시편 147편은 우리에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회복과 인자하심을 기대하며, 겸손히 경외하며, 작은 믿음 속에서도 큰 약속을 붙잡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순간,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임하심을 소망합시다.

 

 

References

  • 시편 147편 2–3절, 6절, 11절, 12–14절 (개역개정)
  • 에스라 1:5–6 (개역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