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수와 연약함의 연속입니다. 다윗 역시 어린 시절 목동에서 시작해 골리앗을 물리쳤고, 왕이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반란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밧세바 사건으로 촉발된 다윗의 가정사와 정치적 혼란은 그의 인생을 끊임없이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생의 파고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앙을 지켰습니다. 시편 139편은 바로 그 다윗의 깊은 신앙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나를 아신다
시편 139편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온몸으로 경험하여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일거수일투족, 마음의 생각, 말하기 전의 말까지 다 아십니다. 이는 때로 위로가 되고 때로는 두려움이 됩니다. 밧세바 사건에서 다윗의 은밀한 죄까지 하나님은 아셨고, 그 죄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십광야에서 사울을 살려주는 의로운 행동을 하였을 때도 하나님은 그의 결정을 아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아신다는 것은 단순한 감시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를 붙들어주시는 손길임을 보여줍니다.
시편 139:1-4 (개역개정)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안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나이다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2. 하나님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존재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곳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늘, 땅속, 바다 끝, 그 어디서도 하나님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범죄자에게는 두려움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가까이 계시기에 우리를 인도하시고 붙드십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과 같은 하나님의 임재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편 139:10-12 (개역개정)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3.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
하나님은 우리를 모태에서부터 지으셨습니다. 우리의 내장과 정서를 세밀하게 조직하시고, 은밀한 곳에서 기이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 전체를 속속들이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가지신 생각들은 너무나 많아 모래알처럼 셀 수 없습니다. 비록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분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시편 139:17-18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다윗은 인생의 수많은 고난과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세밀한 아심 앞에서 회개하며 의지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감시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우리의 죄까지도 아시지만,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그 사랑을 기억합시다. 다윗의 고백처럼 오늘도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며 기도합시다.
시편 139:23-24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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