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세상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본심
요즘 세계는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혼란스럽고 위태롭습니다. 전쟁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은 저마다의 명분을 외치지만, 그 소리는 메아리처럼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위로와 말은 넘치지만 사람들은 외롭고 불안하며 우울합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시편 62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으로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을 줍니다.

1. 고백과 현실 사이의 긴장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시 62:1). 그는 흔들리는 세상 한가운데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이 반석이요 요새라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거짓과 음모에 시달리는 삶입니다. 보호해야 할 담과 울타리가 오히려 공격하며, 입으로는 축복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는 원수들이 존재합니다. 신앙의 고백과 삶의 현실이 극명하게 갈라진 상황입니다.
시편 62:1-2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2. 반복되는 믿음의 고백과 권면
그럼에도 시인은 다시 고백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시 62:5). 그는 자신과 백성들에게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토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솨파크’, 즉 엎질러 붓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슬픔, 두려움, 분노—모든 감정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 앞에 쏟아내라는 것입니다. 이는 연약한 인간이 참된 피난처 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시편 62:5-8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3. 입김 같은 세상, 반석 되신 하나님
시인은 마지막으로 인간의 허무함을 말합니다. 사람은 ‘입김’ 같고, 부정한 재물과 폭력은 모두 헛된 것이라 경고합니다.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시 62:10).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종종 악에 기대려 합니다. 그러나 참된 힘과 위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여호와는 반석이시며, 우리는 그 앞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합니다.
시편 62:9-10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볍도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마음을 쏟아낼 진짜 대상
우리는 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라고 고백하지만, 정작 위기 속에서는 다른 것을 의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시편 62편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면전에서 마음을 토하라.’ 당신의 슬픔, 억울함, 불안을 남김없이 쏟아내십시오. 하나님만이 참된 반석이시며, 요새이시며, 피난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영혼도 이와 같이 고백하길 바랍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최근예배자료 > 저서 &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광야에서 (시편 63편) (2) | 2025.06.08 |
|---|---|
| [시편 63편] 광야에서 (0) | 2025.06.08 |
| 하나님, 나의 피난처 (시편 46편) (0) | 2025.05.25 |
| 너의 하나님은 어디 있니? (시편 42편) (0) | 2025.05.18 |
| 부활하면 만날 자들 (0) | 202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