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갈라디아 교회의 성도들은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개종한 유대인들로부터 율법과 할례를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율법의 종 노릇하지 말고 참된 자유를 누리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갈5:1).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육체의 욕망’과 ‘성령의 열매’라는 두 가지 상반된 삶의 결과물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육체의 욕망과 그 결과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권면하며(갈5:16),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른다고 말합니다. 육체의 욕망은 율법의 규례와 연관되며, 결국 죄와 멸망으로 이끕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육체의 일들을 열거합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갈5:19-21)
이러한 일들은 일시적으로 화려하게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신앙 생활도 육체의 욕망으로 인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예배가 의무감으로, 헌금이 세금처럼, 섬김이 단순히 봉사 점수로 여겨질 때 그것은 육체의 일이 됩니다.
2. 성령의 열매와 그 의미
반대로 성령을 따르는 자는 자연스럽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2-23)
성령의 열매는 인간의 노력이나 외적인 장식으로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맺어지는 열매로서, 인위적인 장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은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3. 성령으로 사는 삶의 특징
성령의 열매는 일상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예배가 감동과 감사로, 헌금이 기쁨으로, 섬김이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나게 합니다.
바울은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갈5:25)라고 권면하며, 우리의 삶이 성령의 열매로 충만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결론
우리의 삶에는 육체의 욕망과 성령의 열매라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일시적으로 화려할 수 있지만 결국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히고, 영원한 가치를 지닙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는 매일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신앙은 형식적인 율법의 틀을 넘어, 진정한 자유와 은혜 속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육체의 욕망이 아닌 성령의 열매로 채워가는 삶을 소망하며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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