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2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0. 12. 24. 나는 보수교단의 목사입니다. 나는 보수교단의 목사입니다. 한국교회 보수교단들은 개인구원과 정교 분리를 주장했습니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교회는 그랬습니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도 정치와는 분리되는 것이 교회의 경건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배웠습니다. 중세시대에 막대한 권력을 가졌던 교회는 이후 암흑기를 맞이했고, 교회사에서 중세는 부끄러움이 많은 시대입니다. 민주화의 큰 줄기 속에서도 보수신학 교회들은 나가서 돌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골방으로 들어가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교회들이 권력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마도 교회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옳은 길이 그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마도 큰 교회 목.. 2020. 8. 29. 이전 1 다음